여행 마지막 날 코스 : 피아쓰라르글리우푸르 협곡 Fjadrargljufur Canyon > 요쿨살론 Jökulsárlón > 다이아몬드 비치 Diamond Beach > 케플라비크 Keflavík
차에 기름도 채우고, 바로 앞에 크로난 마트에 가서 간식도 사고, 화장실도 들렀다. 이곳은 마치 휴게소 ㅎㅎ 그 안에 카페도 있고, 옷가게도 있고, 화장실도 무료이다.
그 바로 앞은 전날 다녀왔던 검은 모래 해변이다. 해가 뜨는 모습을 잠시 본 뒤, 다시 길을 나섰다.
이날은 운전을 해야할 길이 멀어서 아침 10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첫번째 목적지 캐니언..
사실 케니언 가는 길에 짝꿍이랑 좀 티격태격해서 기분이 영 별로였다.ㅋㅋㅋ
그래서 아름다운걸 봐도 확 와닿지 못한 마음의 상태가 되어....케니언은 즐겁지않았다.
여행가서는 티격태격 하지 말아야지.
그 전에 다녀온 곳들이 규모가 커서 그랬는지 감흥이 떨어졌었다. 그리고 그곳에 화장실이 하나있는데 그 하나가 고장이라 이용 할 수도 없었다. 이용하려면 8km 떨어진 곳에 가서 이용하라는 문구만...ㅋ..
언덕을 올라갔는데, 여름에 보면 훨씬 이쁠 것 같았다. 더 높이 올라갈 수도 있었지만, 이날은 다음 코스로 이동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냥 이거 본걸로 만족하였다.
아무튼, 다음 코스 요쿨살론 Jökulsárlón !
여기까지 가는 길이 좀 오래 걸렸다.
가는 길에도 요쿨살론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아이슬란드 여행지 중에 요쿨살론이 제일 좋았다. 여기를 보니 정말 아이슬란드 온 기분이 확 느껴지는 곳이였다. 아이스에이지 시대 느낌나고 ㅎㅎ
하.. 사진으론 다 담을 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진짜 너무너무 멋있었는데..
사진에서는 조그만하게 보이는데 실제로는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엄청 큰 빙하들이 물 위에 떠있는데 이런걸 어디에서도 직접 본 적이 없어서 나는 굉장히 인상깊었다.
우리가 보고있는건 정말 작은 일부분이라는데.. 물 밑에는 얼마나 큰 빙하들이 있을지 상상도 안된다.
이 빙하는 실제로 보면 정말 파란데 사진에는 그 파란 정도가 잘 안보인다 으앙
여기 빙하 호수에서 물개도 봤다. 그런데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카메라로는 잘 안잡혀서 못찍었다. 아쉽.. 요쿨살론 빙하들이 다이아몬드 비치로 떠내려간다. 그래서 빙하들 보고 바로 옆 다이아몬드비치로 향하였다. 여기도 너무 좋음 ㅠㅠㅠㅠㅠ 나의 베스트 탑 1. 요쿨살론, 2. 다이아몬드비치 ㅠㅠ
바다의 물살에 떠내려가는 빙하도 있고, 검은 모래 위 빙하들도 있다.
햇빛에 빛나서 너무 예뻤다. 왜 이름이 다이아몬드 비치인지 보자마자 이해갔다.
어떤 분이 찍어주셨는데 포커스가 날아갔다.. 아쉬운건 어쩔 수가 없네 ㅠㅠ..
유일하게 뒷배경이랑 같이 잘 나온 사진인데 포커스가..ㅠㅠ 둘이 카메라 땅에 놓고 타이머 맞춰두고 찍으면 이렇게 배경까지 잘 나오기가 힘들어서 어떤 분에게 부탁한건데.. 그때 당시에는 잘 나온줄 ㅋㅋㅋ 햇빛이 세서 카메라 확인을 제대로 못한 우리 잘못 어흑.
요쿨살론보다 바다에서 물개들을 더 많이 보았다. 바다로 향해 수영하는 모습을 5마리인가 봤다. ㅋㅋ 너무 신기!! 자연 물개는 처음 봤는데 진짜 너무 귀여웠다. 이곳에는 2가지 다른 종류의 물개가 있다는데, 우리가 본 물개는 어떤 물개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귀여운 물개임.. 동글 동글..
하.. 마지막 아이슬란드 여행지가 이렇게나 좋은 곳이여서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요쿨살론을 마지막 코스로 우리는 다시 먼 길을 가야했다.
마지막 에어비엔비는 케플라비크에 위치해 있는 곳이였다. 공항이랑 가까워서 이곳으로 잡았다.
케플라비크까지 가는데 7시간이 걸렸다. ㄷㄷㄷ.. 예상은 5시간으로 잡았는데 중간 중간에 오로라 사진도 찍고, 또 밤 운전은 위험해서.. 천천히 달렸다. 하필이면 가는 길이 진짜 빛 하나 없고,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여서 너무 무서웠다. ㅠㅠ.. 양 옆이 낭떠러지인지, 아니면 그냥 눈밭인지 구분도 안가고 ㅋㅋ 가는 길에 어떤 차가 눈에 박혀서 못나오길래 도와주려고 나갔더니, 옆 타운 어떤 사람에게 이미 부탁을 해서 큰 차를 가져오기로 했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그 길은 차들도 자주 안다니고 해서 만약에 우리가 그런 일에 처한다면 진짜 난감할 것 같았다. 가는 길은 좁고, 빛은 하나도 없어서 오로지 차 불빛으로만 운전하는데 바람은 또 어찌나 세던지 길에 눈이 휘날리는 모습이 진짜 공포영화에서 밑에서 부터 스물스물 하얀 연기 올라오는 모습같아서 더 음산했다.
그래도 마지막 가는 길에 또 오로라를 볼 수 있어서 행복 ㅋ
케플라비크에 거의 다와갈때쯤에 오로라 사진 찍느라 또 더 늦어졌다. ㅋㅋ
그래서 총 7시간이 걸렸다. 중간 중간 사진찍고 하느라.. 예상대로라면 아마 5~6시간이 맞을 것 같다.
마지막 에어비엔비는 그냥 일반 가정집의 엑스트라 룸인듯 해보였다. 뒷문으로 들어가보니 그냥 방 하나, 화장실 하나 있었고, 키친은 없었다. 대신에 테이블이랑, 시리얼, 우유는 준비되어있어서 아침은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핫초코도 마셨다. ㅋㅋㅋ
에어비엔비에서 공항까지 15분정도 거리여서 느지막히 체크아웃하고 렌트했던 차를 돌려주고, 공항으로 갔다.
* 렌트했던 곳은 프로카였는데, 편리하게 잘 사용했다. 어떤 사람들은 불친절 하다고 리뷰 남겼던데, 그냥 원래 무뚝뚝한 직원인것 같았다. 불친절까지는 아닌것 같음. 그냥 할일만 딱 하는 느낌 ㅎ 공항으로 직접 픽업도 해주고, 드롭도 해줘서 편했다. 다만 픽업올때는 전화를 해야 그 시간에 오는것 같다. 처음에는 몰라서 마냥 기다렸는데, 전화하니 바로 옴)
덴마크로 돌아오니 또 추적추적 비가....ㅎ....... 올해 겨울은 정말 날씨가 미친것 같이 암울하고 비만 추적추적 내려서 너무 싫었는데.. 아이슬란드에서 찬란한 날씨를(비록 추워 얼어죽을 것 같았지만) 만끽하고 햇빛도 많이 받고 왔는데.. 또.. 덴마크 오자마자 축축한 비내리는 날씨여서 아..역시 덴마크구나 싶었다. ㅋㅋㅋ
아이슬란드 여행지는 무궁무진한데, 우리가 다녀온 코스는 제일 무난한 쉬운 관광지 코스만 다녔다. 금전적으로도 넉넉하지 못하였고, 짧은 기간 여행이라 아주 멀리 나가는 여행은 못하였지만, 나중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못가본 곳으로도 가보고싶다.
내가 느끼기에 좋았던 순서 리스트
1. 요쿨살론
2. 다이아몬드 비치
3. 블랙샌드비치
4. 게이시르
5.굴포스
6. 셀야란즈포스, 스코가포스
7. 씽벨리어, 케니언
8.케리드 분화구
9.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 여행기 part 4. 유투브업로드 완료 Mathib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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