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근황

4월에 내린 우박 

봄 너무 좋아,  길고 긴 어두운 겨울이 끝나고 해가 길어지니 살 것 같다. 

 

이케아에 그릇 사러 왔다. 김치 만들 큰 볼도 사고.. 유리통도 사고. 이것 저것 샀다. 근데 막상 보다보면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고;; 하지만 쓸 수 있는 돈은 얼마 없으니 다음에 사자 하고 넘긴게 반이다 ㅋㅋ

주방 용품은 나보다 짝꿍이 더 관심있게 이것 저것 보고 부엌 칼도 바꾸고 싶다면서 새로 샀다.

돌아다니다 보니 허기져서 사먹은 이케아 베지 핫도그. 현재 식당은 사용할 수 없어서 간단한 음식만 팔고 있었다. 

근데 사실 이케아 음식들 맛 없어서 식당 닫아 있는게 전혀 아쉽지 않았음; 대충 배 때울 용으로 베지 핫도그 먹음.

 

해외 생활 한지 꽤 되었지만 단 한번도 나 스스로 김치를 담가본 적이 없었다. 그냥 사서 먹다가.. 드는 비용에 비해 너무 빨리 먹어 치우니;; 만들어서 먹어야 겠다 싶어 짝꿍과 함께 만들어 보았다.

가장 쉬운 버젼.. 가장 간단한 기본 재료들로만 들었다. 처음 만들어서 그런지 맛이 좀 짜고 뭔가 모자른 느낌이 들었지만 ㅋㅋㅋㅋ 이것도 감지덕지하며 먹었다 ㅋㅋ 김치 흉내 정도 낸 김치였지만 우리 둘은 나름 맛있게 먹었다.

김치 찌개도 끓여먹고, 라면이랑도 같이 먹고 김치가 있으니 해먹을 음식이 배로 늘었다. 배추 한포기로 김치 만들었더니 일주일 안에 다 먹었다;; 짝꿍도 김치 너무 좋아라 해서 계속 둘이 먹으니 순삭; 

 

 

머리 나 스스로 자르고 산지 벌써 2년째.....머리가 너무 빠져서;; 길이 좀 잘라야겠다 싶어 문구점 가위로 그냥 댕강 잘랐다. 길이 맞추고 뭐고 없다. 그냥 미용실 가서 돈 주고 망하느니 내가 자르고 내가 망하는게 속편하다. 

길이도 삐뚤빼뚤이고 쥐파먹은 부분도 꽤 많은데 그냥 그렇게 살다가 한국가게 되면 미용실 갈거다. 

 

요즘은 락다운도 많이 풀려서 온라인 수업도 이제는 일주일은 학교 가고 일주일은 온라인 수업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곤욕이지만..그래도 뭔가 학교를 직접 가서 수업 하다보니 시험 기간인게 더 실감 난다 ㅋㅋ;;; 

열..열심히..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