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이튿날 > 싱벨리어 Þingvellir / 게이시르 Geysir / 굴포스 Gullfoss/ 케리드 Kerið
아침 10:30 체크아웃하고 싱벨리어로 향하였다. 아침 10시가 넘었는데도 어둑 어둑 했다.
가는 길에 해가 점차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싱벨리어 가는 길에 몇몇 사람들이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길래, 우리도 잠시 가는 길에 쉬어갈겸 내렸다.
카메라 타이머 맞춰두고 같이 사진 찍었다. 삼각대가 없어서 바닥에 대충 카메라 놓고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이다. 비록 햇빛이 뒤에 있어서 우린 그림자처럼 나왔지만서도..ㅋㅋ
거기에 있던 어떤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어주셨다.
아저씨께서 사진을 열심히 몇장이나 찍어주셨다. ㅎㅎㅎ
이건 여담이지만, 나중에 짝꿍이 우리 렌트차인줄 알고 어떤 차에 올라탔는데 알고보니 사진 찍어줬던 그 아저씨네 차였다.ㅋㅋㅋㅋㅋ짝꿍은 우리 차인줄 알고 운전석에 아무런 의심없이 올라탔는데 뒤에서 낯선 남자가 어..헬로..? 라고 해서 보니 다른 사람 차 ㅋㅋ 우리 렌트차랑 너무나 똑같은 차였던 것 ㅋㅋㅋㅋ
나는 내가 차를 잘못 찾은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짝꿍이 다른 차에 올라타고있었다...ㅋ..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싱벨리어로 고고!
가는 길이 천국의 길 같다. 온세상이 하얗다. 물론 운전 조심 안하면 정말 천국 가는 수가..^-^
빙판길은 물론, 길도 좁고 바람도 엄청 불고 눈도 휘날리고.. 풍경은 또 너무 예뻐서 풍경에 눈 돌리다가 큰일 날 수도.....
처음 싱벨리어 국립공원에 도착했을때 언덕(?) 위에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길래 언덕 위에서 풍경 바라보는게 다인가? 싶어서 실망할뻔했는데 다행히도 아래로 내려가면 국립공원 산책 코스가 있다.
* 이곳에 화장실이 밖에도 있고, 안에 기념품샵 있는 곳에 들어가면 거기에도 있다.
밖의 화장실은 안써봐서 유료인지 무료인지는 모르겠고, 기념품샵 안에 들어가면 무료 화장실이 있다. 그리고 주차권 끊는 곳도 안에 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그리고 산책코스로 내려가는 길.
싱벨리어의 지질학적 특성은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 두 지각판이 직접 맞닿아 생긴 협곡이라고 한다. 햇빛에 협곡의 색이 오렌지 빛으로 물들 때, 빛이 주는 색감은 참 다양하고 풍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햇빛없이 그냥 보면 돌같은 색인데, 빛 하나로 여러 색을 볼 수 있다.
싱벨리어에서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다. 자연경관이 멋있긴했지만 겨울보다는 여름에 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싱벨리어 국립공원에서 나와 멀지않은 곳에서 게이시르 가는 도중 잠시 멈췄던 곳, 이곳에서 어떤 남자분이 왕좌의 게임 촬영한 것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왕좌의 게임 재미있게 봤는데 촬영지 중 한곳이였구나. 몇화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분명 봤다.
어느 곳이나 눈이 발목 위까지 쌓여있어서 걸을때마다 푹푹 발이 빠진다 ㅋㅋ
다시 다음 코스 게이시르로 발길을 돌렸다.
게이시르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 김이 폴폴 나고 있었고, 유황냄새도 났다.
80도에서 100도의 물이 보글 보글 끓고있다.
물이 보글 보글 끓다가 갑자기 팡 하고 물이 위로 쏫아오른다.
물이 다시 쏫아나길 기다리는 사람들.
우왕 너무 신기해 물이 생각보다 엄청 높게 쏫아오른다. 그리고 생각보다 자주 물이 폭발한다.
그리고 물이 엄청 맑았다.
물이 쏫아오를때 멀리서 한방 찍고, 다음 코스 굴포스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게이시르에서 시간을 오래보냈다. 물이 쏫아오르는거 기다리는 시간도 있지만, 그냥 구경하는거 자체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거기있는 동안 한 대 여섯번은 물폭발을 본 것 같다. ㅎㅎ 추운 날 끓고있는 물을 보고있자니.. 온천이 무척이나 가고싶어졌다.ㅋㅋ
굴포스로 고고
굴포스는 그야말로 장관이였다. 사진에 다 안담길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컸다.
나이아가라 폭포 만큼 커보였다. 그리고 무척 무척 추웠다. 굴포스에 도착하자마자 한기가 느껴짐 ㄷ ㄷ
바람도 엄청 세고, 아주 멀리 서있는데도 물이 다 튀어서 얼음 알갱이로 싸다구를 날리는 느낌이였다.
폭포를 보러 위로 올라가야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높고, 안전장치랄까 그런게 부실해보였고, 눈길에 빙판길도 있고 그래서 발 헛디디면 바로 미끄러져 폭포수 아래로 떨어질 것 같아서 아주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라보았다. 게다가 물살이 어마어마해서 멀리 있는데도 물이 다 튀어서..얼굴 깨질뻔....너무 추워서....ㄷㄷ
자연은 위대해...ㄷㄷㄷ 정말. 와.. 물살.. 맹수가 달려가는 것 같다.
굴포스 놀라웠다. 규모에, 물살에, 추위에, 아름다운 자연 경관 또한 너무 멋졌다.
굴포스를 끝으로 골든서클을 마무리 하고 두번째 에어비엔비로 향하였다. 향하던 도중 발견한 분화구 호수 케리드.. 입장료가 한 사람당 4000원 정도였는데..겨울보단 여름에 가는게 훨씬 나았을 것 같다.
호수가 얼어있고 눈이 쌓여있었다. 그게 다였다..ㅠㅠ.. 여름에 봤으면 호수가 파랗고 훨씬 예뻤을 텐데.. 언덕들도 초록 초록해서 예쁠 것 같은데..겨울에 갔더니 그냥 얼음 빙판...;; 아이슬란드에서 유일하게 돈내고 본 관광지였다. 다른 어마어마하게 멋진 관광지는 다 무료인데, 왜 이곳이 유료인걸까 싶었지만 여름에 왔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긴하다.
언덕 올라가서 내려본 분화구... 그냥 얼음 빙판..
그래도 달은 참 예뻤다.
내려와서 본 분화구.
언덕 위에 올라가있는 사람들과 예쁜 초승달.
이날은 이것을 끝으로 투어 끝!
그리고 두번째 에어비엔비로 향하였다.
*에어비엔비 정보*
https://www.airbnb.co.kr/rooms/7148858?source_impression_id=p3_1580685836_RpV%2BL%2Be38tytljBB
셀포스에 있는 에어비엔비인데, 농장에 위치한 에어비엔비였다. 농장이라 말들도 볼 수 있고, 호스트분도 굉장히 친절 하셨다. 호스트 분은 따로 집이 있고, 게스트들만 쓰는 집에 방 세개에, 부엌, 다이닝룸, 화장실은 공용이였다.
위치 : 자가용 없이는 불편할듯 하다.에어비엔비가 농장에 위치해 있어서 도심과 떨어져있다. 그리고 마트도 꽤나 멀리 떨어져있기때문에 미리 장을 봐가야할듯하다.
청결 : 청결은 중간 정도. 막 더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깨끗한것도 아니였다.
부엌 조리기구들은 그다지 깨끗해보이지는 않았다. 바닥도 조금 끈적거렸고..
화장실 : 화장실은 하나이고, 넓직하고 샴푸나, 바디샴푸, 여성용품, 드라이어, 타올, 세탁기, 간단한 의료 용품 등이 구비되어있어서 좋았다.
방 : 방은 작다. 그냥 침대 하나, 수납장 하나 있다.
이 에어비엔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오로라를 보기 위함이였는데 거기에 있어서는 완전 대성공을 하였다. 정말 바로 집앞에서 오로라를 보았다!! 농장가라 밤이 되면 주변에 빛이 없어서 엄청 어두워서 별이 쏟아지는 것을 두눈으로 볼 수도 있고, 오로라도 볼 수 있었다. 오로라 보는 것이 나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그걸 이곳에서 이루었다. 오로라 사진은 다음 편에 이어서 올려야겠다.
<아이슬란드 여행기 part 2. 유투브업로드 완료 Mathib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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