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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J!/나랑 너랑

근황 - 봄은 순식간에


4월 한달간 한 2주 동안은 날씨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하...대략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정말 비 아니면 흐림 이 날씨만 지속 됐던 것 같은데..

(물론 해가 잠깐 나온 날도 있긴 했었지만 정말 손에 꼽을 정도)


4월에 들어서고 나서는 아, 이제 정말 봄인가?? 싶은 날씨가 한..2주정도는 지속 됐.었.다.

4월에 우박도 내리고 그러긴 했지만 ㅎㅎ.. 그래도 봄같은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를 볼 수 있었다.


4월에 찍은 날씨 좋은 날 (굉장히 드문 날씨 ㅎㅎ..)

내가 날씨에 굉장히 영향을 많은 받는지라 햇빛 나온 화창한 날씨에는 기분이 절로 좋았다. 

근데 사실 날씨 영향 안받는 사람일지라도 오랜 기간 해 못보다가 해를 보면 기분 좋을 것 같다. 


날이 좋을때는 마트 갈 겸 잠깐 동네 산책을 했다. 

민들레 잎도 따다가 나물 무쳐도 먹었다. (맛은 너무 써서 이젠 안먹을듯;;)

그래도 비록 짧은 기간동안이였지만 ㅠㅠ...꽃도 보고 해도 보고...너무 좋았다. 


엊그제부터인가 흐림+비 날씨가 다시 찾아왔다. 

날씨를 의인화 한다면 정말 한대치고 싶다. (아니 백번 치고도 남음..)

아.. 왜 또.........왜.. 다시 흐린 날씨냐고..

이제는 봄 아닌가..? 또 추워지고 ㅠㅠ

바람은 언제나 많이 불긴 했는데..... 비오고 흐려지면서 바람까지 부니까 너무 춥다 ㅠㅠ..

코 앞에 마트 가는데도 홀딱 다 젖었다. 우비 입고 자전거 타고 빨리 갔다 오려고 했는데

비바람 앞에서는 우비고 나발이고.. 바지 다 젖고.. 너무 싫다 증말..........

봄 좀 돌려줘 날씨야...

 




오래전에 SØSTRENE GRENE 이라는 가게에서 물감이랑 연필 그리고 파레트를 사왔었다. 

오랫동안 전혀 사용을 안하다가 최근에 토토로 그리면서 색칠도 해보았는데...

너무 오랫만에 해보는 물감 채색이라..망한감이 있다. 

아무래도 물감이 색도 얼마 없고 그러다보니 마음에 들게 색칠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장인이 아니니 장비탓을 해야겠다.


나는 내가 마음에 안들면 중도 포기를 자주 하는 편이라....이번에도 중도 포기 할뻔.....후우..

어쨌든..살.. 살렸어..뭐 결과가 망했든 어쨌든 완성은 했으니 거기에 의미를 두겠다! 

또 오랫동안 그림의 그 자도 안그리겠지..   



이것도 날씨 좋을때.. 집 앞 숲에 다녀왔었다. 

흰색 작은 꽃들이 많이 펴있어서 길이 너무 귀여웠다. 


짝꿍은 날이 갈수록 말라간다......ㅠㅠ.. 

원래도 마른 체질이긴 하지만 왜 어째서.....먹는것도 같이 먹고 쿼런틴이라 둘 다 잘 움직이지도 않는데

짝꿍의 살은 왜 빠지는걸까 나는 반대로 체중이 늘었다.(-_-;;) 

그래서 요즘은 내 밥은 조금 넣고 짝꿍에게 몰아준다. 근데도 살이 안찐다.


운동만이 답인것 같은데 짝꿍은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운동도 마음대로 못한다. 

하는 운동이라고는 클리닉에서 배워온 허리 강화 운동만 하루 10분정도만 매일 하는것 같다. 

근데 그거는 살이나 근육 붙이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는것 같다. 

점점 빼빼 말라가서 걱정이다. 3년전까지만 해도 좀 더 건강해보였는데 ㅠㅠ.. 

한 20키로는 쪘으면 좋겠다.(근육으로..)


나는 살이 4키로 정도 늘었다;; 그러다보니 진짜 더 게을러지고 몸도 무겁고해서

살을 좀 빼려고 홈트를 하는 중이다. 확실히 안움직이다 움직이려니 죽을 맛이다 하하하

그거 조금 움직였다고 숨차고 머리가 빙글 빙글 돌아간다. 

그래도 배가 좀 들어간 것 같다. 

근데도 운동은 할때마다 하기 싫음; 




집에서 바라본 노을 

창문 닫고 찍은 사진이라 좀 군데 군데 뿌옇다. 

우리 집 창문이 정말 더럽다. 이 집 처음 왔을때부터도 더러웠다. 

창문을 닦아야 하는데 안쪽은 닦아도 바깥쪽은 어떻게 닦아야 할지 모르겠다. 

가뜩이나 비가 자주 와서 구정물 때문에 더 더러워지는 것 같다. 

창문 닦기 유튜브 검색해봐야겠다. 요즘 세상 웬만한 아이디어는 다 인터넷에 있는것 같다 ㅎㅎ 



우리 밀카.. 귀염둥이..

밀카는 짝꿍 가족네 강아지인데 최근에 눈에 다래끼? 같은게 나서

병원에서 수술받고 왔다. 빨리 회복해야지 우쮸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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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본가네는 동물농장이다. 

강아지 세마리에, 고양이 세마리가 집에 살고 거기다 부모님과 여동생이 취미로 승마를 하셔서

말 두마리까지.. 정말 하루하루가 동물만 챙겨도 바쁘시다. 


생각해보니 승마라는 취미가 덴마크에서는 흔한(?) 취미인듯 하다. 

물론 덴마크에서도 승마는 비싼 취미이기는 한데,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가끔 bakken 공원이나, 바닷가 가면 말 타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본다.

덴마크 와서 말을 생각보다 자주 접했다. 

그냥 도시 외곽에만 나와도 승마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가 있는것 같다.   




우리가 사는 동네는 lyngby 라는 동네인데, 코펜하겐까지 20분정도 거리이다. 

교통편은 좋은 편이고, 쇼핑센터나, 마트도 여러개있어서 생활하기 편한 동네이다. 


산책 다닐때마다 매일 걷는 똑같은 거리는 지겨워서 새로운 거리를 탐방(?) 할겸 

동네 안걸어본 골목을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링뷰 벙커. 


동네 산책이라 집에서 10분거리?정도라 엄청 가까운데도

우리가 매일 걷는 거리는 집 앞 숲이나 마트뿐이라 여기는 전에 안와봤었다. 


벙커가 있었다니 뭔가 신기했다. 

벙커 위쪽으로 올라가면 잔디밭같이 무성한 풀로 뒤덮여있고 

커다란 홀이 두개인가 세개인가 있다. 물론 뚜껑으로 덮어져있어서 안은 못봤다. 

벙커 위에 올라가서 그냥 그 잔디밭에서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됐다. 



마트에서 세일 하길래 사온 연어..뭐시기..

오른쪽 위에 있는게 연어 뭐시기 인데......맛은 없었다. 괜히 샀다. 


저 빵같이 생긴 속에 연어 조금 들어있고.. 크림치즈 소스랑.. 

뭐더라...아스파라거스였나?? 시금치였나..

몇일 전에 먹었던 거라 기억이 가물하다. 무튼 무슨 야채가 들어있었다. 

그냥 느끼하고 별맛 안났다. 연어맛도 안나고; 


개인적으로 나는 덴마크 음식들을 좋아하지도 않지만ㅋㅋ.. 

마트에서 파는 미리 만들어져있는 음식들/냉동식품은 대부분 맛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주로 Netto 라는 마트 이용하는데, 뭐 비싼 마트(irma 같은)는 다르려나 모르겠다. 

한국의 도시락같은 미리 만들어진 음식들이 그리워진다..ㅠㅠ.. 맛도있고 저렴하고 ㅠㅠ..


마트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

나는 netto 나 rema1000 마트가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이용한다. 가격도 다른 마트에 비해 저렴하고.

그런데 가끔 meny 나 føtex 마트에 구경가는건 좋아한다.  

저렴이 마트들 보다 상품이 훨씬 다양하게 있고 크기도 큰 편이라 구경할 맛이 난다. 

매뉴는 좀 비싼 편이고..플텍스는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것 같다.

그래서 아주 가끔 플텍스 갔다가 세일하면 세일템을 사기도 한다.  

근데 집에서 좀 거리가 있어서 자주는 안간다.


덴마크에는 많은 마트가 있는데 내가 사는 동네에

마트 종류별로 있어서 좋긴하다. 결국 가는데만 가지만 ㅋㅋ




저번 주말 아침에 짝꿍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함께 베이킹을 했다.  

나는 자느라 참여 못함;;


짝꿍 큰형은 현재 호주 여친과 함께 호주에서 살고 있어서 시차가 있다보니

그쪽 시간이랑 맞춰서 하느라 아침에 베이킹을 했다. 


레시피는 짝꿍 할머니의 레시피였는데, 빵 속이 마지팬인 빵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지팬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오 이런?! 

정말 맛있었다. ㅋㅋㅋㅋㅋ

 

나는 안만들어서 어찌 진행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속 필링도 만들고, 겉 도우도 만들고 하느라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았던 것 같다. 

빵 32개를 만들었다.  

 


두봉지에 가득 채우고 냉장 보관하면서 매일 매일 밥먹고 후식으로 꺼내먹었더니 

3일만에 다 먹었다.....크흡..

처음에는 와 이거 다 먹는데 한 일주일은 걸리겠다? 했는데.. 3일이라니.....

먹을때마다 맛있었다. 


근데 짝꿍이 다 만들고 나서 보니 부엌이 엉망진창이였다. 

밀가루 여기저기, 설탕은 바닥에 흘려서 끈쩍 끈쩍하고..후.. ㅠㅠ..

그거 다 치우느라 고생했다. 그래도 치우고나서 먹는 빵은 꿀맛!  

 



우리 집은 원룸 스튜디오 형식이라 따로 방이 없다. 

그러다보니 짝꿍이 게임을 하거나 이러면 너무 시끄럽다. 

혼자하는게 아니라 꼭 친구들이랑 대화하면서 해서 정말 너무 시끄럽다.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도 싫고 클릭하는 소리도 싫고 대화하는 소리도 싫고 ㅠ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부엌으로 컴퓨터를 다 옮겼다. 

부엌에는 문이 있어서 닫고 하면 그나마 덜 시끄럽다. 

지금 쿼런틴에 너무 익숙해져서 다시 학교나가고,  일나가고 할 생각하니 만사 귀찮다.

언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덴마크도 슬슬 여기저기 여는거보니까.. 곧이려나...


일상 복귀할때쯤에는 날씨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매일 비오고 흐리고 바람 강풍이면 집 밖에 나가도 고생이다..

근데 왠지......일상복귀 할때쯤 날씨는 또 비오고 바람불고 그럴것 같다..

쿼런틴 기간 잘 나가지 못하는 동안에는 바짝 날씨 화창하고 좋다가 ㅎㅎ...

진짜 날씨가 사람 약을 올리는것 같다. 뭐 이런 타이밍인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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