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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J!/나랑 너랑

02.21 기념일

기념일 겸~ 짝꿍 부모님의 섬머하우스에 다녀왔다. 코펜하겐에서 대략 4시간정도 거리이다. 

원래는 짝꿍이 나름 좋다는 호텔을 예약을 했으나 아직 락다운 중이라 4월 말로 미루고 섬머하우스로 갔다. 

 

ㅋ..ㅋ.. 우리가 지낸 섬머하우스의 건너편 집 ㅋㅋㅋㅋㅋ 나는 왜 건너편 집을 찍은거지? 

 

여기 물개들도 볼 수있는데 우리는 못봤다. 아쉽네.. 짝꿍 가족들이 여기서 지내면서 몇일동안 물개 보고 사진도 찍어왔던데.. 우리는 못봤다 ㅠㅠ.. 아침 일찍 가야 볼 수 있으려나

 

색색깔의 자갈들이 많았다. 우리는 젬스톤을 찾기 시작하는데?! .. 젬스톤 지옥.. 후..하... 

여튼 짝꿍이 예전에 여기로 학교 필드 트립 와서 노란 젬스톤 작은거 발견했는데.. 물 속에서 잃어버렸다. 그래서 그때의 아쉬움으로 한번 찾아보기로 하는데?! 

 

하나도 못찾음 짝꿍 말로는 젬스톤은 좀 더 투명하고 부딪치는 소리가 다르다고 하는데.. 자기 앞니에 여러 돌 체크 하더니 못찾았다. 

 

하..바람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불어서 대부분은 입에 머리카락 물고 있던 것 같다. 사진도 찍기 어려웠지만.. 찍었지. 

 

강과 바다가 마주치는 곳

 

하루에 두 장소를 들렀다. 두 장소 모두 바닷가인데 사실 딱히 큰 다른 점은 없다. 

섬머하우스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갈 곳이 바다뿐이였다. 

 

젬스톤 대신에 주워온 조개

 

두번째 바닷가 근처의 산책로인데 예전에 노르웨이로 하이킹 다녀왔었던 장소가 기억이 난다. 

 

바람이 얼음에 스치면서 내는 소리가 있었는데 청량하고 듣기 좋았다. 뾰로로롱 하면서..

그 마치.. 처마 밑에 달아놓은.. 바람 불면 소리 나는..그 종같은 소리다. 

 

해변가 근처의 섬머하우스들.. 나는 평소에 코펜하겐도 정말 조용하고 따분할 정도인데, 여기 사람들은 더 따뿐하고 조용한 자연으로 들어와서 휴가를 보낸다. 물론 휴가동안 해외로 나가는 경우도 많지만 ( 코비드 때문에 해외여행 못간지 오래지만..) ㅋㅋ 아무튼 섬머하우스는 그냥 더 조용한 휴식공간 같은 느낌인데, 만약 내가 서울에서 살고있다면 섬머하우스 가는걸 즐길 것 같다. 정말 딱 힐링하러 가기엔 좋음. 근데 지금 코펜하겐에서 조용히~ 살고 이러니; 딱히 더 조용한 곳을 찾아 들어갈 필요성을 못느낌;; 그래서 항상 휴가기간에는 근처 유럽으로 여행 다녀왔었다. 지금은 2년동안 해외를 나가지도 못하고 정말 괴롭다... 덴마크 안에서만 갇혀있으니 우울하다. 정말. ㅠㅠ..  

 

기념일 당일 저녁, 우리는 서로 준 편지를 읽고 스테이크를 만들어먹었다. 그리고 각자 위시리스트에 있던 선물을 주고 받았다. 소소한 기념일 나름 잘 보냈다. 

 

우리 귀요미 밀카.. 너마저 없었으면 섬머하우스 정말 지루할뻔 ㅋㅋㅋ 짝꿍네 본가 강아지들을 보면 인생의 활력소구나 싶다. 나도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인생의 활력소를 데리고 오고싶다.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짐.. 하..